장미 도시 으스파르타 여행 둘째날 1 [터키생활 1104일차] 터키 장미오일 원산지,

바리다호텔 5성급이라 침대도 좋을지 뭔가 따뜻하고 기분좋게 잠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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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좀 늦잠잤나? 아무튼 아침은 안 먹고 바로 귀네켄트 마을로 가기로 대신 아리가 소풍가방에 넣어준 크루아상에서 아침을 먹었다

전날 생각보다 더워서 이날은 나시 입고 가기로~~!
바지는 입고온 거 하나만 가져왔어. 바싹바싹

호텔에 전날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규네켄트까지 왕복 200리를 줬나? 기억이 잘 안 나네

저 야구맨은….만약에 썸이 생긴다면 호신용일까요..?^^…웃음.왠지 무섭고 든든하다.

규네이켄트 마을까지는 저희 호텔에서 택시로 약 40분 정도?운전기사가 규네켄트 광장에 내려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전날 관광과에서 규네켄트에 가도 정상까지 올라가야 장미가 보인다고 하길래 내려달라고 했다.

사실 꼭대기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까 마을에서 위로 올라가야 비로소 넓은 장미원이 펼쳐지더라구.

규네켄트까지 가는 길에는 장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아직 장미가 보였다 물론 내가 상상했던 거나 인터넷에서 보았던 것처럼 장미가 만발한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 ; ω ; ` )

내가 택시에서 내려 카메라와 옷을 재정비하고 있는데 나를 떨어뜨리고 내리는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나는 왜 여기로 내리냐고 물어봤다.

나는 사유의 장미원이라 쫓겨날까 봐 모른 척 하려는데 운전사가 혼자 구경 온 관광객이라고 하자 아저씨가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장미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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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여러 명이 장미원 일꾼이 아닌 관광객들이며 장미사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관광과 공무원에게 물어봐도 장미투어가 없다.

혼자 왔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왜 로센스에게 바로 물어보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들은 모두 라이선스의 투어 인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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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여행사에서 다니는 장미투어도 라이선스로 하는 것이고, 라이선스에 연락해도 투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을 나는 몰랐어.

아저씨가 내게도 빈 봉통을 주면서 장미 따기를 권하고 어떻게 따는지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장미따고 나면 에센스 장미박물관하고 장미풀보러 갈꺼니까 같이 가자고 내가 찾던 장미투어 그 자체 아냐?!

아저씨가 사진을 이렇게 찍어주니까 아무튼 난 정말 운 좋게도 로센스 투어 시작부터 딱 아저씨를 만나고 그 자리에 합류할 수 있었어!
정말 이게 행운이 아니라 뭐야 장미의 여왕이 장미마을에 오니 장미의 힘을 받아서 운이 좋았어요^^

좀 더 일찍 왔으면 장미가 더 풍성했을까.어쨌든 모두가 떼어내고 남은 것 같은 장미였지만 가까이에서 만지고 냄새를 맡아 잡아보기도 했다.

꽃,나무를 꺾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서 잘은 못했지만 아저씨가 꺾어주려고 직접 해주었다.

그 정도로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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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식투어의 인원수가 아니어서 로센스 장미 박물관까지 아저씨의 차를 타고 갔다

눈치를 보니 이번 투어뿐만 아니라 여행사에서 자고 온 손님들까지 모이면 박물관 투어를 하는 것 같았다.

봉지에 쌓여 있는 장미들이여, 저씨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괜히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나는 에센스 장미 화장품 생산 공장을 견학하는 것을 잘못 알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 작은 박물관과 장미 풀장을 보고 쇼핑을 하고 가는 코스였다

곧 사람이 모여 투어가 시작된 옛날, 처음으로 장미 오일과 장미수를 생산한 기계를 견학하고 간단히 설명받는 시간. 그 박물관은 크지 않았지만, 처음 사용한 증기 기계를 보는 데 의의가 있었다.

함께 설명을 들은 관광객들은 모두 터키 내 관광객들이었고 외국인으로는 러시아 독일 관광객이 조금 있었지만 독일에서 온 것도 터키인들이었다.

원래 이렇게 소규모로 투어하는지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줄었는지 궁금해서 라이선스샵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그 직원 말로는 코로나 전후로 관광객 수가 별로 차이가 없대www? ● 왜 관광이나 공무원과는 말이 다른가요?

누구나 기다린 건 박물관보다 장미풀이 아니었나봐

장미풀은 말 그대로 장미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여기 한번 들어갔는데 사진 500만 장 찍고 안 나와서 여행사 직원들이 너무 애태우고 친구들끼리 싸우고 근데 진짜 예뻤다.

♥입장료가 원래 무료인지 장미투어를 손꼽아 무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미투어는 하지 않더라도 스위스파르타 자가용을 빌려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아무튼 여기는 꼭 가서 멋진 사진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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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누워서 앉아서 달리고 장미 뿌리면서 평생 사진 찍기 딱 좋아 난 혼자 가서 삼촌이 사진 찍어주고 그랬는데 별로였어. 그냥 셀카만 올려

양말 닳은 거 신고 가서 창피했어. 헤헤. 아마 어딘가에 펑크도 있었을 거야^^…

장미꽃 셀카 타임까지 마치고 이제 여기서 볼일은 다 끝났어몇몇 관광객은 저 너머로 걸어가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아 보였고.

아저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다른 여행사팀의 박물관 가이드를 하고 있어서 카페에 들어갔다.

여기서는 장미 커피를 팔고 있다.

장미커피가 뭐냐고 물었더니 터키 커피에 장미수를 탔다고 한다.

마셔보니 장미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날아갈 듯하다가 급하게 사라져버리고 타키쉬 커피맛과 향기만 남는다 하타이에서 장미물을 넣은 디저트를 먹었을 때 마치 화장품을 먹는 것 같아 거부감이 있던 나로서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까.

내 엉덩이를 따라온 장미꽃으로

삼촌 기다리면서 셀카도 찍었어히히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아저씨가 나오는데 할말이 있는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로센스 숍에도 갔다.

그리고 많이 산다 왜지?가격이 더 싼지는 이스탄불에서도 로우센스를 사지 않아서 몰라서 그냥 구경하고 보니까 샀어쇼핑까지 끝나고 나왔는데 아저씨가 나왔는데, 별로 말하려던 건 아니고 자기 조수 차를 타고 가라고끝까지 고맙게도 아저씨 차를 타고 귀네켄트 마을 광장까지 갔는데, 조수가 아무리 잘 봐도 14살 정도로 보이는데 운전은 험한 게 아니라 자기 조수 차를 타고 가던데 끝까지 고맙게도 아저씨의 차를 타고 귀네켄트 마을 광장까지 가서 귀네켄트 마을로… 제 사진 많이 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타고 가서 운전할 줄 알았는데.. 조수가 아무리 봐도 14살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