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까지 리즈에서

Kirkstall 꼬질꼬질했던 밴스의 신발은 아마 나. 나를 포함해서 4명이 여수에서 만났어!
21살에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6살. 하지만 리즈와 전혀 다르지 않았어.

220120~21,

여수 가는 기차 안에서 여수를 자주 가는 것 같아 전날 늦게 자서 아침에 기차를 놓친 나. 2016년에 런던에서 기차를 놓칠 뻔했던 나를 소미가 구해줬던 기억이 난다.

사람 안 변하고 있어요…? 낄낄…

리즈의녹색우여곡절에도착한여수에서렴씨를만나다!
다음 기차로 오는 녜빈이를 기다리다가 파스쿠치에 들렀다.

두 사람이 같은 리즈대 후드티를 입고 왔다.

6년 전 이 옷!
언니랑 이 옷 입고 에든버러 어디 공원에서 새천년 체조하고 있었어. 상쾌하고 좋았던 기억!

짱구네빈이 게장집을 알고 와서 만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게장을 먹으러 갔다.

항상 계획 있는 사람!

여수당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여수당에서 쑥아이스크림과 옥수수아이스크림, 바게트버거를 사왔다.

쑥 아이스크림 맛있었어!
여수에 자주 와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여수당. 바게트 버거는 안 먹어서 없어~

숙소 뷰왕이 좋았던 해양공원 근처 숙소 뷰 바다 좋아

하이마레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새로 생겼다는 카페 하이마레에 갔다.

메뉴판에 브라우니 아이스크림이 있었는데 영국 기억으로 모인 사람들은 영국에서 먹었던 브라우니가 생각나면 무조건 주문하라고 하더라고. 근데 아마 그때 그 맛은 죽어도 다시는 느껴지지 않을 거야.

컴표 여름날 밤새 일에 집중하는 솜이가 기다려 셋이 먼저 저녁을 먹었다.

같이 먹은 곰표 썸머에일 맛있었어!
두 캔을 마셨다.

나중에 솜이 와서 넷이서 쌓아놓은 5년 동안의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이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렴이 형이랑 나랑 녜빈이랑 썸이 방을 썼어. 누나와 나는 일찍 일어나면 유리창으로 된 방에 블라인드를 치고 누웠다.

해돋이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잠이 정말 빨리 깨는데 오늘도 새벽에 깼다 자고 일어나 반복해 7시경 블라인드 사이로 희미하게 빛이 들어가 보니 해가 떠 있었다.

자는 언니를 깨워서 블라인드를 걷고 일출을 보았다.

언니에게 소원을 빌자고 했다.

아주 오랜만에 두 손을 마주잡고 소원을 빌었다.

유정식당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돼지등뼈해장국.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밥이 뼈해장국이라고 하는데, 네 사람 모두 뼈해장국을 주문해서 조금 신기했다.

여기는 반찬이고 계란프라이도 인원수에 맞춰줬어. 그런데 여자 4명이라고 주방에서 “저 테이블은 밥 조금만 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기가 막히게 밥을 많이 준다;적은 기준이 나와 다른것 같다.

ㅎ부족하지는 않았다.

일일필름으로 밥을 먹고 일일필름으로 갔다.

하루 필름은 처음인데 하얗고 밝게 나오더라. 친구는 약간 아이돌 연습생 느낌으로 찍었는데 나는 그 선글라스가 마음에 들어 버렸어. 히히

오동도에 있는 동백 군락지 카페 모카힐에서 쉬었다가 오동도로 갔다.

여느 때처럼 동백열차는 시간에 맞춰 오동도까지 걸어갔다.

동백꽃을 보러 동백 군락지에 갔는데 동백꽃이 아직 피지 않았어. 오히려 길가에 피어 있길래 솜이 동백꽃을 찍어주었어. 동백꽃은 못 봤지만 초록나무 기운을 받아서 충전된 기분이었어!
난 숲길을 걷는 걸 좋아해.

렴이 형 찍는 녜빈 찍는 솜 찍는 나솜이 패딩 모자 안에 흰색은 내 모자 솜이 몰래 넣었어 히히

오동도 날씨가 너무 좋았어 오리도 봄!

퇴근길에 썸이 갑자기 찍어줬어. 상쾌한 날씨!
포카리스웨트 하나 살걸~

기차 시간이 오후 4시 50분경이라 나머지 시간은 역 근처 카페로 가기로 했다.

카페 에이에서 나는 윈터슈페너를 시켰는데 사진을 안 찍어서 없어 넷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곧 기차시간이 됐어 5년 만에 보는 사람들인데 왜 어제 봤나? 계속 얘기하던 1박 2일다음 만남까지 모두 행복하세요!

여행일기로 돌아가서 여수여행에 대한 일기를 썼다.

이 만남을 위해 사둔 영국 콘셉트 스티커를 모두 붙였다.

너무 귀여운 스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