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나쁜 놈들 – 더 무비

 

천안 CGV 바로 옆 CU 편의점 앞 나무 탁자에 앉아 있던 잘생긴 고양이 한 마리, 마치 도둑고양이가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역시 도둑고양이였다.

영화 포스터와 티켓 20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1회 오전 9시 30분 ~ 오전 11시 35분 천안CGV

영화 ‘나쁜놈들:THE MOV IE’에 출연했던 배우님들…

※간략한 스포일러주의와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평본 포스팅의 영화, 드라마 스틸컷, 포스터는 ‘네이버영화, OCN’출처!

간단한 스토리 교도소 호송차량이 이동 중 계획된 사고로 전복되고 최악의 흉악범이 탈주하게 된다.

경찰은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재구성하고 있지만 그 프로젝트 팀원은 바로 나쁜 놈들이다.

이 프로젝트 팀은 사건을 맡게 된 오구탁(김상준 님) 반장에 의해 결성된다.

나쁜 놈들을 때리면 그게 정의야!
전설의 주먹 박운철 마동석 씨의 과거(드라마)에서 오탁구 반장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 용역 깡패 전설의 주먹 박은철 재결성된 사건 전담팀에 합류해 그의 친구 조직 보스 남명석(공정환 씨)의 처참한 죽음의 배후와 함께 달아난 흉악범들을 쫓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광견들 다시 풀어요!
’나쁜 놈들의 설계자 오구탁 김상준 씨 딸의 죽음과 간암 말기에도 상부의 지원을 받아 이 사건의 전담팀을 맡게 된 오구탁 반장 나쁜 놈들을 도와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 해결해 나가겠다.

범죄자 놈들을 속인대. 난 땡큐야!
희한한 신인 고유성 장기영 님 형사 출신의 경찰로 범인 검거에 따른 과실치사로 감옥에 수감된 경찰대 수석 고유 성범죄자를 잡는 데는 별 상관이 없다.

인문학적이고 감성적인 어프로치가 필요해!
감성 사기꾼 곽노순 김아중님 경찰청의 골칫거리였던 사기꾼 제시카 곽노순 비상하고 엉뚱한 두뇌로 사건의 전말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하게 된다.

나쁜 놈들 드라마에서 삭발하고 살인청부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한 정태수 역의 조동혁 씨의 영화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하지만, 이마저도 종교에 심취한 모습으로 나와 드라마와의 괴리감을 느낀 장면이다.

▶OCN에서 방송된 드라마 ‘나쁜놈들’ 역시 이 영화에서는 드라마에서 ‘특수범죄수사과’ 전담팀 유미연으로 비중 있는 역을 맡은 강예원씨도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그 비율은 매우 적다.

차라리 이 두 분을 출연시키지 않았다면 그 시간에 다른 부분을 보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드라마를 먼저 보신 분들을 분명히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드라마로 방영될 때 소재도 신선했지만 등장한 캐릭터의 강력한 임팩트와 화려하지만 절제된 액션, 탄탄한 이야기 속에서 꽃핀 진지한 웃음 포인트는 영화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다.

드라마와의 연관성으로 이야기를 풀었지만 내용도 탄탄하지 못했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영화로 만들려면 적어도 전작의 주인공들을 꼭 등장시켰어야 했다고 생각해. 그랬더라면 영화는 더 높은 몰입도를 발휘했을 거야. 그것이 기획 단계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면 좀 더 치밀한 스토리와 좀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어야 했다.

진짜 정태수 등장 NG!

그래도 아직은… 아니, 적더라도 앞으로 몇 년간은 마동석 씨 표 액션이 한국 영화에서 사이다처럼 상큼하고 통쾌한 장면에서 사랑받을 것이다.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판 나쁜 놈들이었지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통쾌한 액션 장면에 개연성 없이 등장한 귀족(무술감독 강영묵 씨)의 액션 장면은 Good!
였지만 등장은 NG였다.

차라리 후반부에 김아중 씨의 액션 장면 대신 영화 전반에 더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줬더라면 의미를 부여한 액션 장면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잘싸우고 어딘가로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린 캐릭터!
!
추석맞이 오락 액션영화로는 충분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영화였다.

드라마를 재밌게 본 혼자… 이 영화가 주는 아쉬움은 컸다 사실 그 아쉬움의 시작은 드라마 후속편으로 방송된 악당들-악의 도시였다.

드라마 나쁜 놈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후편(시즌2)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감을 부풀리며 기다리다가 정말 안타깝게도 전편의 주인공들이 모두 바뀐 내용으로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 OCN 드라마 ‘악의 도시 – 악의 도시’ 솔직히 나는 속편 ‘악의 도시 – 악의 도시’를 잠깐 봐도 그 내용을 잘 모르겠다.

그만큼 전편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에 완전히 몰입한 듯하다.

미움을 샀지만 속편도 호평을 받았다.

시간 있을 때 한번 보자. 그만큼 컸던 후속편에 대한 아쉬움을 영화로 다시 풀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게 더 큰 아쉬움을 낳았던 것 같다.

영화로 표현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드라마에 비해 시간이 너무 짧았다.

작은 바람이 있으면 진정한 후속편이 드라마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그때를 기약하고…
201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