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 그리고 지난 3월 5일
이렇게 두 번에 걸쳐 명동 연세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어느덧 난청생활 5개월째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이 병원이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이 던진 한마디 때문이었다.
-병원 광고가 아닙니다.
–
그냥 난 열심히 살려고 했을 뿐인데.. 이렇게 되서 속상하죠?
좋아질 거예요!
나을 수 있어요!
절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이 말 때문에 믿음을 했어!
그리고 15일, 1개월, 2개월 이렇게 3번의 약 처방을 받고
그동안 짜게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맨날 운동하고 푹 자고
커피도 안 마시고!
그래!
하지만!
3개월 지난 2월 진료!
병원에 가는 그날 아침도, 내 귀에서는 ‘음~’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육아휴직도 종료가 다가오고 있어서!
좋아지면 좋았을 텐데
이뇨제를 먹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그 시점에도
단지 좋아하게 된 것은 귀에 싱거운 느낌이 없어진 것!
그리고 이명 느낌이 좀 줄어든 거?
아무래도 이미 익숙해진 탓일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병원을 찾았다!
전기 소용돌이도 검사!
청력 검사!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2월에는 오히려 귀 압력이 올라가고 있었다구!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
0.2가 하한선이었고 0.3이 넘었다.
그리고 다시 3월의 진료에서는 0.2대로 떨어져 있었다!
원장님도 결과를 보고 허둥대는 모습이 내 눈에는 언뜻 보였다.
보통 이뇨제 복용 후 3개월만에 차도가 있으나,
내 청력 그래프는 그대로였어!
ㅠㅠ ㅠ
그래서 이제 마음을 비웠으니까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차라리 그렇게 편하게 마음을 정하면 된다
급성 저음역 난청과 마니에르시병이 같은 질병의 기조를 가지고 있으나
저 같은 경우가 심해지면 마니에르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더 나빠지지 않게!
지금 상태에서 심각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리고 1년 동안 꾸준히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서
지켜보자고 하신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말씀드렸다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는데 밖에 있으면
추울 때 귀 막힘이 더 심해지면…
그러자 급성 저음역 난청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비염이라고 리포트가 있다고 말해 주었다
피검사를 통해서 비염의 원인을 체크해 보냐고 물어보셔서
그리고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한달치 약을 처방받고 집에 왔어!
그래!
그냥 친구하기로 했어.
친구들 중에서도 나를 귀찮게 하는 녀석!
!
아침은 조금 조용하고~ 저녁이 되면 시끄럽게 떠들어!
그냥 편하게 먹기로 했는데
병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뭔가 분했어.
휴직하면서 이것저것 참고 노력했는데
변화가 없으니까 ( ´ ; ω ; ｀ )
배도 고프고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었어
그래서 그날 점심 오랜만에 종로에 장양칼국수를 찾았다!
그거 사리명까지 시켜서 매운 김치랑 같이 투덜투덜 먹었다
조금 눈물이 날지 안 날지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그래~ 이거 먹고 잘 조절하자!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5
그리고 3월 5일 진료!
역시 청력검사에서는 그래프가 그대로이고,
2월에 실시된 피검사에서 진드기 지수가 1로 나타났다
진드기 지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검사란다.
지수가 2를 넘으면 보통 화제가 되는데
1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제가 알던 알레르기 비염은 그게 아니라
혈관확장성 비염이라고 알려주네~
몸의 온도가 변화할 때 생기는~
뜨거운 국물을 먹거나 온도가 갑자기 뜨거운데 가면 콧물이 나오는 증상!
비염의 기조는 동일하나 원인이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지금까지 알레르기 비염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 정확하게 알려준다!
www
그리고 또 두 달치 약을 처방받고
5월에 병원을 찾기로 하고 집에 왔어!
편하게 먹자!
억지로 정보를 찾으려고 하지 마!
내 생활습관 잘 지키면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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