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수주: 69층 초고층 개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한화건설이 수주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3일 대전 동구 정동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중 대전역세권에 해당하는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개발사업 수주에 한화건설, 계령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수주했습니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과거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 유찰됐으나 최근 대전지역 부동산이 공급부족으로 활황을 보임에 따라 최근 대흥동 등 대전 구도심이 도시회생으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여기에 (결정적으로) 사업 자체도 사무실, 상업시설로만 구성되던 이전과는 달리 주거시설개발을 허용함으로써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한 한화건설사 지난해 실시된 3차 응모에는 입찰 참가자가 없어 무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입니다.

실제로 대전역세권 재개발을 10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완전히 추진된 것은 아니었지만 주거 시설 비율을 25% 미만에서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해 용적률은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높이고 고도 제한도 300m로 완화해 80층짜리 건물도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내용은 최고 69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주거시설과 호텔, 오피스, 컨벤션,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구성했는데 주거시설로는 한화건설이 론칭한 명품 브랜드 포레나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대전역 확장 공사의 3단계라고 할 수 있는 선상 공원도 조성됩니다.

사람, 세계, 미래와 도시를 연결한다는 U-링크를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철도시설로 단절된 지역간 연결을 컨셉으로 하고 있으나 대전역세권의 경우 역 전면의 경우 다소 침체된 구도심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역세권인 만큼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고 배면은 철도시설로 단절되어 심각한 수준으로 노후, 낙후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재개발사업에 예정되어 있는 역사공원과 대전역, 중앙공원을 잇는 동선을 구축하고 선상공원을 조성함은 물론 건물 자체도 대전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습니다.

대전원 도심이 대전역이라는 강력한 철도역을 가지고 있고, 또 대전이 일제강점기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인 만큼 기본적인 도로 구축의 틀은 잘 짜여진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둔산 신도심이 청출어남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낙후됐지만 대전 혁신도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의 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역세권 개발을 시작으로 원도심으로 활기를 되찾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