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대학병원 음압병실 입원 임산부 코로나 확진 DAY

[코로나의 확정] 8일(금) 확진자와 식사 11일(월) 확진자 양성판정 11일(월) 밤 확진자 양성소식을 듣고 남편과 방 12일(화) 코로나 검사 13일(수) 코로나 확정

[증상발현] 11(월) 양성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목이 조금 컬컬 12(화) 밤에 37, 4도 미열+가래+기침 조금 13(수) 일산병원 후송-열감기-기침에 옆구리통 14(목) 고데원(기침, 가래약) 하루 4번 먹기 – 낮에는 기침감소하는 줄임 – 낮에는 기침감소 – 생해 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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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제가 직접 접촉한 확진잠이래 준교통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백신 1차까지 맞고 평소 마스크를 두 개씩 차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옮긴 것 같습니다.

델타 변이로 전염이 잘된다고 하더군요.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 항상 조심해주세요!

저는 남편 말고 다른 사람과 밥을 먹은 게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한번도 용서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ㅠ_ㅠ 일이 있는 임산부들은 면역력이 약해져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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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이 되어서 병원으로 이송되서 하루는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 ´ ; ω ; ` )

우리 아가들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

도착해서 초음파 보고 아가들 자주 있는걸 확인하고.조금이라도 안심이 됩니다.

담당 공무원이 휴대전화 외에 전자기기 반입이 안 된다며 헨폰만 매달아왔는데…

할 일이 너무 없어서 기록합니다.

임산부 코로나로 확진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DAY113(수) 확정 진단 당일 확정 진단 후에는 여러 곳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보건소에서도 전화 와서 동선 체크하고 카드 사용내역도 보내고…의사가 전화해서 제 증상을 체크할 거예요.이 증상에 따라 병원에 갈지 생활 시설에 갈지 결정되는 것 같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기침이 조금 + 가래였기 때문에 증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일산병원이 임산부는 산부인과에서 관리해준다고 다른 임산부가 확인한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일산병원에 가고 싶었습니다.

(경기도 거주 기준)

저는 포춘 어디 간다고… 쌍둥이고 아랫배 당김과 태동이 잘 안 느껴지는 증상을 말하면… 이틀 정도 걸린다고 들었어요이틀 기다려도 일산 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당일 바로 자리가 빈 것 같아요.

당일 일산 병원으로 이송되고 시간이 정해지면 다시 연락하겠다는 문자랑 안내문을 보내주셨어요

대충 짐을 챙기고 있는데요?구급대원한테 전화가 와서 20분 후에 도착한다고 들었어요.정신없이 짐을 쌌어요. 시간이 정해지면 연락주신다고 하셨는데…

가져간 물건은 거의 버리고 와야 한다고 해서 거지 같은 옷을 두세 벌 가져갔어요.그리고 간식 많이 가져가라는 글을 보고 집에 있는 과자를 다 긁어모았어요. 사탕도 엄청 많이 가져왔는데기침이 심해져서 캔디를 3일만에 다먹어버렸어요

남편과 떨어져서 인사를 하고 나와서 우격다짐을 들고 구급차를 탔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서-_- 오늘따라 밖은 정말 맑네요..

병원에 도착하면 코로나 전담 병동으로 이동하겠습니다다른 환자와 부딪치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4인실을 산모 3명이 사용합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여기 계신 분들 깜짝 놀랄 마음이 크실 텐데의료진분들이 바쁘신 와중에 친절하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_ㅠ

산소포화도, 혈압, 온도를 1일 2회 셀프 측정하여 앱으로 전송해 줍니다.

피검사도 합니다.

엄청 들고 갑니다… 아파요… 일단 실패하고 손등에 다시 올렸어요 ㅠ_ㅠ 염증의 수치를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가슴 xray ㅠ_ㅠ 이런 거 정말 찍고 싶지 않았는데.. 배를 납복으로 가려주시는데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네요.얘들아, 정말 미안해. ㅠ_ㅠ

주치의가 이동식 초음파 기기를 가져다 주셨고, 진찰을 받아주셨습니다.

이동식 기계라 화질이 좀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건강한 것만 확인해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첫날 저녁이었어요다음날부터 임산부용 저염식이 나옵니다잘 먹으면 빨리 낫는다고 해서 다 먹어버렸어요.

믿을 수 없는 코로나 확진 첫날

20년 코로나 이후로 정말 철저하게 신경써 왔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엄청 자책하게 되고.. ㅠ_ㅠ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제 울려고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울음)

이제 식사는 남편하고만 하는 걸로… ㅠㅠ

만약 저처럼 병원으로 이송하시는 분들에게 준비 요령을 생각나는 대로 드린다면,

사탕 or 목캔디 > 건조하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서 사탕을 물고 있으면 괜찮죠.가져온 사탕을 3일만에 다 먹었어요. ㅠㅠ많이 가져와주세요!

뜨거운 물(텀블러) 저는 주전자를 가지고 왔으나 위험물이라 반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퇴원할 때 돌려준다고 가지고 갔어요.다행히 텀블러에 가져온 물은 마실 수 있게 해줬어요 후후 이틀만에 잘 마셨네요. ㅠ_ㅠ

속옷은 충분히 증상에 따라 10일 이상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져와 주세요.손빨래는 할 수 있지만, 널어 놓아도 시원하지 않고.넉넉히 10장 이상 가져와 주세요.

팩에 나온 주스는 앱솔루트 섬유를 몇 개 가지고 왔는데 곰방을 먹어버리네요.병원에 있으면 상쾌한 기분이 계속 생각나요.집 냉장고에 있는 딸기주스가 계속 생각나서 ㅠㅠ 바로 먹고 버릴 수 있는 작은 음료수 있으면 갖다 주세요

입원기간중에 1번 집에갈때 입는 옷의 택배를 받을수 있는데.. 그때 음료수와 간식, 사탕을 받으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임산부 코로나에 걸리신 분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시간이 날 때 답장하겠습니다.

아, 처음에는 증상이 별로 없었는데 증상 발현 후 5~6일째에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가 지나면 안심이겠지만.. 저는 주말이 고비네요.. 부디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기침이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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