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키우기 준비물 햄스터 키우기 [햄스터 먹이,

12월 어느 날 햄스터를 키운다며 7살 논리로 부모님을 며칠 설득했던 귀여운 행운아.

대신 고양이, 개는 키우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햄스터를 사러 슈퍼에 갔다.

수컷, 암컷 2마리를 사려고 했으나 그날 햄스터가 다 팔리고 암컷 1마리만 남아있다는 이유로 할 수 없이 그 아이만 우리집에 오게 되었다.

햄스터 키우기 소지품: 햄스터 케이지, 목욕 모래, 보자기, 쳇바퀴, 물병, 곡물 사료, 바닥 충전제 등.

흥분해 있던 럭키 씨의 그날 모습이 생생하다.

햄스터한테 말해달라거나, 그냥 햄스터가 자기 동생이라거나, 햄스터랑 자고 싶다거나…

혼자라서 외로워!
!
럭키의 모습을 보고 동생을 만들어 주지 못한 이 엄마는 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제 그런 기분은 럭키에게도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마음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두는 수밖에.

럭키 양의 햄스터 이름을 햄이라고 지었다.

햄이 우리 집에 온 지 20일 정도 됐는데 럭키 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햄이 먼저 찾아옵니다.

햄 안녕햄 잘 잤어?”

사실 햄스터는 야행성이라서 우리랑 자는 시간이 반대일 것 같은데…럭키가 햄이야 하고 부르면 말귀를 알아들은 듯 은신처에서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신기하다.

어떤 햄스터는 화장실에 똥을 싸고 싸다고 하더니 햄은 아예 버릇이 없는지 먹이통을 빼고는 모두 똥을 싼다.

그리고 먹는 양도 많아서 매일 똥을 치워야 한다.

사료 말고도 검은콩, 당근을 주었는데 너무 잘 먹는다.

햄이 우리 집에 오던 날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 했는데 췌도를 돌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고 싶어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자려고 불을 다 끄면 햄은 수제비 돌기 시작하는데 럭키 씨와 내가 몰래 나와 핸드폰을 들이대는 순간 뚝 멈추곤 했다.

우리 집에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사람들이 있어도 햄은 물장난을 잘 한다.

문득 햄도 혼자라서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수컷을 한 마리 더 사려고 했더니 주위에서 다들 말리더라.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 감당하지 못하면…

근데 햄도 서운하지?한 마리 더 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야.

햄스터의 수명이 2년 정도 된다지만 귀여운 햄스터 햄이 우리와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사랑과 사랑을 듬뿍 줘야 한다.

럭키보다 내가 햄스터를 키우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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